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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. 델타 함수 — 점에 집중된 질량

Calculus 6/6. 디랙 델타는 보통 함수가 아니라 시험 함수에서 한 점의 값을 뽑아내는 선형 작용소입니다. "무한히 좁고 전체 질량은 1인 스파이크"라는 공학적 직관을 유지하되, 계산은 적분 안에서만 안전하게 다룹니다. 배경: 극한과 미분, 미분 법칙, 다변수 미분.

핵심 정의 — 값이 아니라 작용​

델타 함수 δ\delta 는 일반적인 의미의 함수가 아닙니다. 더 정확히는 매끄럽고 충분히 잘 사라지는 시험 함수 φ\varphi 에 대해

⟨δ,φ⟩=φ(0)\langle \delta, \varphi \rangle = \varphi(0)

를 돌려주는 선형 functional입니다. 즉 δ(0)=∞\delta(0)=\infty, δ(x)=0\delta(x)=0 같은 말은 직관적 그림일 뿐이고, 엄밀한 정의는 항상 적분 또는 pairing 안에 있습니다.

실무 표기에서는 이 작용을 다음처럼 씁니다:

∫−∞∞f(x) δ(x) dx=f(0).\int_{-\infty}^{\infty} f(x)\,\delta(x)\,dx = f(0).

한 점 aa 에 집중된 델타는 이동만 하면 됩니다:

∫−∞∞f(x) δ(x−a) dx=f(a).\int_{-\infty}^{\infty} f(x)\,\delta(x-a)\,dx = f(a).

이 성질을 sifting property라고 부릅니다. 체처럼 전체 함수에서 aa 지점의 값만 걸러낸다는 뜻입니다.

Heaviside 함수의 미분​

계단 함수

H(x)={0,x<0,1,x>0H(x) = \begin{cases} 0, & x \lt 0, \\ 1, & x \gt 0 \end{cases}

는 x=0x=0 에서 불연속이라 고전적 미분계수가 없습니다. 하지만 분포(distribution) 관점에서는

ddxH(x)=δ(x)\frac{d}{dx}H(x) = \delta(x)

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. 계단 함수가 한순간에 1만큼 뛰기 때문에, 그 변화량 전체가 한 점에 압축된 미분으로 나타납니다.

델타열 — 진짜 함수들의 극한으로 보는 법​

델타는 보통 함수가 아니지만, 보통 함수들의 극한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가우시안 커널

δε(x)=12πεexp⁡ ⁣(−x22ε2)\delta_\varepsilon(x) = \frac{1}{\sqrt{2\pi}\varepsilon} \exp\!\left(-\frac{x^2}{2\varepsilon^2}\right)

은 모든 ε>0\varepsilon > 0 에서 적분값이 1이고, ε→0+\varepsilon \to 0^+ 로 보내면 질량이 0 주변으로 몰립니다. 이때 점별 극한은 유용하지 않습니다. 중요한 것은 시험 함수에 대해

lim⁡ε→0+∫−∞∞f(x) δε(x) dx=f(0)\lim_{\varepsilon \to 0^+} \int_{-\infty}^{\infty} f(x)\,\delta_\varepsilon(x)\,dx = f(0)

가 성립한다는 점입니다. 델타의 극한은 함수값의 극한이 아니라 적분 작용의 극한입니다.

대표적인 델타열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:

δ(x)=lim⁡ε→0+12πεe−x2/(2ε2),δ(x)=lim⁡ε→0+1πεx2+ε2.\delta(x) = \lim_{\varepsilon \to 0^+} \frac{1}{\sqrt{2\pi}\varepsilon}e^{-x^2/(2\varepsilon^2)}, \qquad \delta(x) = \lim_{\varepsilon \to 0^+} \frac{1}{\pi}\frac{\varepsilon}{x^2+\varepsilon^2}.

첫 번째는 가우시안 근사, 두 번째는 코시 커널 근사입니다. 모양은 다르지만 시험 함수에 작용하는 극한이 같으면 같은 델타를 정의합니다.

스케일 변환과 변수 치환​

델타는 변수 변환에서 Jacobian을 반드시 동반합니다:

δ(ax)=1∣a∣δ(x)(a≠0).\delta(ax) = \frac{1}{\lvert a \rvert}\delta(x) \qquad (a \ne 0).

이 항등식은 sifting property로 바로 확인됩니다:

∫f(x)δ(ax) dx=1∣a∣f(0).\int f(x)\delta(ax)\,dx = \frac{1}{\lvert a \rvert}f(0).

더 일반적으로 g(x)g(x) 의 단순근이 xix_i 들이고 g′(xi)≠0g'(x_i) \ne 0 이면

δ(g(x))=∑iδ(x−xi)∣g′(xi)∣.\delta(g(x)) = \sum_i \frac{\delta(x-x_i)}{\lvert g'(x_i) \rvert}.

예를 들어 g(x)=x2−a2g(x)=x^2-a^2 이면 근은 ±a\pm a 이고,

δ(x2−a2)=12∣a∣[δ(x−a)+δ(x+a)].\delta(x^2-a^2) = \frac{1}{2\lvert a \rvert}\left[\delta(x-a)+\delta(x+a)\right].

핵심은 "근이 여러 개면 각 근에서 한 번씩 샘플링하되, 기울기가 클수록 그 근이 차지하는 폭이 작아진다"입니다.

델타의 미분​

델타의 도함수도 보통 함수가 아니라 작용으로 정의됩니다. 부분적분에서 경계항이 사라진다고 보면

∫−∞∞f(x) δ′(x−a) dx=−f′(a).\int_{-\infty}^{\infty} f(x)\,\delta'(x-a)\,dx = -f'(a).

일반화하면

∫−∞∞f(x) δ(n)(x−a) dx=(−1)nf(n)(a).\int_{-\infty}^{\infty} f(x)\,\delta^{(n)}(x-a)\,dx = (-1)^n f^{(n)}(a).

따라서 델타의 미분은 "한 점의 함수값"이 아니라 "한 점의 도함수값"을 뽑아내는 장치입니다. 신호처리에서 impulse response의 미분, 편미분방정식의 fundamental solution, Green's function 계산이 이 언어 위에 서 있습니다.

컨볼루션과 항등원​

델타는 컨볼루션의 항등원입니다:

(f∗δ)(x)=∫−∞∞f(t)δ(x−t) dt=f(x).(f * \delta)(x) = \int_{-\infty}^{\infty} f(t)\delta(x-t)\,dt = f(x).

이동된 델타와 컨볼루션하면 함수가 이동합니다:

(f∗δa)(x)=f(x−a),δa(t)=δ(t−a).(f * \delta_a)(x) = f(x-a), \qquad \delta_a(t)=\delta(t-a).

즉 델타는 "아무 필터도 적용하지 않는 필터"이고, 이동 델타는 "순수 지연"입니다. 선형 시불변 시스템에서 impulse response 하나로 시스템 전체를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.

Fourier 관점​

Fourier transform에서 델타는 상수와 쌍을 이룹니다. 정규화 관례에 따라 상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, 핵심 구조는 같습니다:

F{δ(x)}(k)=1,F{δ(x−x0)}(k)=e−2πikx0.\mathcal{F}\{\delta(x)\}(k) = 1, \qquad \mathcal{F}\{\delta(x-x_0)\}(k) = e^{-2\pi i k x_0}.

공간에서 한 점에 완전히 국소화된 대상은 주파수 영역 전체에 균일하게 퍼집니다. 반대로 상수 함수의 Fourier transform은 원점 델타입니다. 이것이 샘플링 이론, 임펄스 신호, 기본해 계산에서 델타가 계속 등장하는 이유입니다.

다변수 델타​

Rn\mathbb{R}^n 에서의 델타도 같은 원리입니다:

∫Rnf(x) δ(x−a) dx=f(a).\int_{\mathbb{R}^n} f(\mathbf{x})\,\delta(\mathbf{x}-\mathbf{a})\,d\mathbf{x} = f(\mathbf{a}).

좌표변환을 하면 Jacobian determinant가 붙습니다. 가역 선형변환 AA 에 대해

δ(Ax)=1∣det⁡A∣δ(x).\delta(A\mathbf{x}) = \frac{1}{\lvert \det A \rvert}\delta(\mathbf{x}).

1차원의 1/∣a∣1/\lvert a \rvert 규칙은 이 식의 특수 사례입니다.

흔한 오해​

  1. "델타는 0에서 무한대인 함수" — 그림으로는 유용하지만 정의가 아닙니다. 델타는 시험 함수에 작용하는 functional입니다.
  2. "적분값이 1이면 델타다" — 아닙니다. 적분값 1인 함수는 많습니다. 폭이 0으로 줄어들며 질량이 한 점에 집중되는 극한 작용이 필요합니다.
  3. "δ(g(x))=δ(x)\delta(g(x)) = \delta(x) 처럼 대입하면 된다" — 아닙니다. 근 전체와 1/∣g′(xi)∣1/\lvert g'(x_i)\rvert Jacobian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.
  4. "델타 미분은 그냥 뾰족한 함수의 기울기" — 정확한 의미는 f↦−f′(a)f \mapsto -f'(a) 라는 작용입니다.

이 페이지에서 기억할 것​

  1. 델타는 함수가 아니라 ⟨δ,f⟩=f(0)\langle \delta, f \rangle = f(0) 를 만족하는 generalized function입니다.
  2. 모든 안전한 계산은 적분, pairing, Fourier transform, convolution 같은 작용 안에서 이뤄집니다.
  3. δ(ax)=δ(x)/∣a∣\delta(ax)=\delta(x)/\lvert a\rvert, δ(g(x))=∑iδ(x−xi)/∣g′(xi)∣\delta(g(x))=\sum_i \delta(x-x_i)/\lvert g'(x_i)\rvert 는 변수 변환의 Jacobian 규칙입니다.
  4. ∫f(x)δ(n)(x−a)dx=(−1)nf(n)(a)\int f(x)\delta^{(n)}(x-a)dx=(-1)^n f^{(n)}(a) 이므로 델타의 미분은 한 점의 도함수를 샘플링합니다.
  5. Fourier 영역에서 델타는 상수와 대응하고, 컨볼루션에서는 항등원으로 작동합니다.

참고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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